분양가 상한제 폐지 앞두고 브랜드 아파트 막차 '주목'
2015-03-25 15:29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민간택지 내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이달 모델하우스를 여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아직 분양가가 확정되지 않은 단지들이 많아 개관 당일 전화 및 방문 상담이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오피스텔을 포함해 총 15개 사업장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당초 이달 역대 최대치인 전국 5만8784가구가 신규분양될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건설사들의 눈치 작전에 일정이 다소 밀리게 됐다.
이 가운데 서울·수도권에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현지 중개업자들은 "해당 브랜드에서 마지막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라고 홍보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4재정비촉진구역에 총 319가구(오피스텔 포함)의 주상복합 아파트 '래미안 프리미어 팰리스'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102㎡의 아파트 264가구와 전용면적 31~65㎡의 오피스텔 55실로 이뤄진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도보 5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가깝다. 자양로와 강변북로, 잠실대교, 청담대교 등 도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790만원대(발코니 확장 비용 포함)로 확정됐다.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1~2일 각각 1·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8일이며 계약기간은 14~16일까지다.
같은 날 GS건설은 경기 하남시 선동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짓는 '미사강변리버뷰자이'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 91~132㎡(펜트하우스 포함)의 중·대형 평형 총 55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앞 7만8755㎡ 규모의 근린공원(예정)과 한강수변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GS건설 관계자는 "강남·잠실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고, 지하철 5호선 강일역(예정)과 미사역(예정)이 2018년 연장 개통되면 종로, 광화문, 여의도로 한 번에 출·퇴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 후반대로 예상된다. GS건설 관계자는 "하남시 분양가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다음날 공식화될 예정"이라며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3.3㎡당 1349만원에 분양됐던 점 등을 감안해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반건설도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14.15블록에 공급하는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의 모델하우스를 전격 오픈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6층, 17개동, 총 156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로부터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단일평형으로 지어진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이 호황기에 접어 들어 문의 전화가 어느 때보다 많이 온다"며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입지 등을 고려해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