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피한 지방…1년 새 아파트 분양가 20% 급등
2021-08-03 10:40
수도권은 전년比 3.61% 상승 그쳐
최근 1년 사이 지방 아파트 분양가격이 20% 가깝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올랐다.
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370만4900원으로 전월 대비 0.4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18% 올랐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1927만5300원으로 1년 전보다 3.61% 늘었다. 서울은 2914만2300원으로 5.75% 증가했다.
양지영R&C`연구소의 양지영 소장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민간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분양가 상승은 높지 않은 반면, 지방은 규제에서 비켜나면서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부산과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고분양가 논란이 일며 청약 미분양 단지가 나오고 있다.
이들 단지는 모두 고분양가가 미분양의 원인으로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