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과천청사서 출발...尹 체포영장 집행 작업 착수

2025-01-03 06:42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정부과천청사에서 출발했다.

3일 오전 6시 14분쯤 공수처 수사관들은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차를 타고 출발했다. 해당 차량은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저로 직행하지 않고 인근에서 경찰과 먼저 만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의 지원을 받아 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현재 윤 대통령 측은 체포·수색영장이 '불법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어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나 대통령 지지자들과 대치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2일 지지자들이 대통령 관저 앞 도로에 드러눕는 연좌 농성을 벌이며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다. 하지만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 조처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