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세 번째 참사 현장 찾은 최상목 권한대행 "위령제 검토할 것"

2025-01-02 17:00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주항공 참사 닷새째인 2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분향소에 헌화하고 통합지원센터 근무자를 격려했다. 유가족들이 요구한 위령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완섭 환경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등과 무안국제공항 터미널 1층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최 권한대행은 참사 발생 직후인 지난달 29일 처음 무안을 찾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참사 이튿날인 30일에는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했다.

참배 이후 최 권한대행은 유족들과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족들은 유족을 비방하거나 참사 희생자들을 폄훼하는 유튜브, SNS 등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며 "최 권한대행은 경찰 관계자에게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뒤 내일 중대본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족 대표는 시신 인도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위령제를 지낼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며 "최 권한대행은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검토하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유족들과의 비공개 면담 이후 최 권한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힘들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그래야) 유족과 국민들이 안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