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우융캉 '비리 커넥션' 재벌 등 5명 사형 집행…저우융캉 앞날은?

2015-02-10 11:31

중국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과 비리 커넥션이 있는 류한에 대한 사형집행이 선고되고 있다.[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비리로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과 '비리 커넥션'이 있는 류한(劉漢 ) 한룽(漢龍)그룹 회장이 사형당했다. 이에 따라 저우융캉에 대한 사법처리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셴닝(咸寧)시 중급인민법원은 9일 최고인민법원의 승인을 받아 범죄단체 조직 및 살인 등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류한 회장과 그의 동생 류웨이(劉維) 등 5명을 처형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법원은 류씨 형제가 이끈 한룽그룹이 확고한 위계질서와 조직원, 수입을 갖춘 범죄조직으로 8건의 살인과 총기거래, 공갈, 도박 등에 연루됐다고 사형 판결을 내렸다.

류한은 중국 쓰촨(四川)성 최대 사기업인 한룽그룹 회장으로 전기, 에너지, 금융, 광산, 부동산, 보안 분야의 자회사를 거느린 부호였다. 저우융캉 및 저우융캉의 장남 저우빈(周濱)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류한에 대한 사형이 집행됨에 따라 저우융캉 사안에 대한 처벌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周刊)은 지난달 13일 특집기사에서 저우융캉이 “사형 또는 사형유예 판결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