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사건사고]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대만 여객기 추락

2015-02-05 13:37

광주 아파트 옹벽 붕괴 대만 여객기 추락[사진=SBS 방송화면 & 블랙박스 영상]


[국내외 사건사고]

◆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5일 새벽 4시 49분쯤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대화아파트 인근에 있던 15m 높이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 1000t가량이 흘러내려와 30~40대의 차량이 토사에 파묻히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옹벽 추가 붕괴 우려로 3개동 315가구 주민들은 당분간 체육관 등으로 대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옹벽 붕괴 원인으로 '해빙기'를 언급하고 있다. 옹벽 정상 야산에 주민들이 밭농사를 지으면서 물기가 많아졌고, 습기를 품은 땅이 겨울에 얼고 풀리기를 반복하면서 무너져 내린 해빙기 토사붕괴사고라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옹벽 자체의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붕괴 예방을 위해 계단식으로 땅을 절개해 옹벽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번에 붕괴된 웅벽은 그렇게 지어지지 않았다는 것. 관계 당국은 "사고 수습이 우선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 대만 여객기 추락

지난 4일 오전 10시 56분 타이베이에서 진먼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타이베이시 쑹산공항 인근 고가도로 상단을 들이받고 지룽천으로 추락해 5일 현재까지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명은 실종된 상태로 사망자 수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0시 52분에 이륙한 해당 여객기는 54분에 구조요청 신호를 보낸 뒤 56분에 추락했다. 수거한 블랙박스에는 당시 기장이 다급한 목소리로 "엔진이 꺼졌다"고 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장이 대형 인명 피해를 낼 수 있는 건물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하천에 불시착하려 했을 것이라는 추정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국은 추락한 하천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