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합병기일 4월 1일로 연기

2015-01-29 18:24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을 위한 외환은행 노사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두 은행은 예정 합병기일을 오는 4월 1일로 변경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로써 주주총회 예정일도 다음달 27일로 연기됐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합병기일을 기존 2월 1일에서 3월 1일로 연기한다고 지난해 말 공시한 바 있다.

현재 조기통합 본협상을 위한 외환은행 노사의 대화는 중단된 상태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경영진에 본협상에 대한 전반적인 권한을 위임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외환은행 노조가 조기통합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사측과 대화하겠다고 나서면서 조기통합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으나 하나금융이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하자 분위기가 다시 식었다.

이후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이 제출한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에 대한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현재 노조는 지난 26일부터 금융위 앞에서 예비인가 승인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다.

금융위는 당초 지난 28일 정례회의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를 승인할 방침이었으나 다음달로 미룬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