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IS가 리비아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한 진짜 이유는?

2015-01-28 11:05


아주경제 이주예 기자 = 리비아 호텔 습격, 리비아 호텔 습격, 리비아 호텔 습격

-IS 추정 세력 호텔 습격해 9명 살해, 그 중 한국인 없는 것으로 알려져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추정 세력이 현지시간으로 27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5성급 호텔을 습격해 경비원과 외국인 등 9명이 숨졌다고 AFP가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28일 IS의 리비아 럭셔리호텔 습격 사망자에 한국인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27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발생한 IS의 코린시아 호텔 습격 사건으로 한국인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외신보도를 접한 후 밤새 사태파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외교부는 리비아 당국으로부터 호텔습격 사망자 중에 한국인이 없는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계속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AFP와 쿠웨이트 KUNA 통신, 로이터통신은 27일 리비아 호텔습격으로 한국인, 미국인, 프랑스인 1명씩과 필리핀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IS의 습격을 받은 호텔은 어떤 곳?

리비아 내 한국 교민은 현재 45명 가량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에 습격을 받은 코린시아 호텔은 외국 외교관과 사업가, 리비아 정부 관리가 주로 머무는 곳으로 이탈리아와 영국, 터키 국적의 투숙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무장괴한들은 차량 폭탄을 이용해 정문을 부수고 호텔을 진입한 뒤 로비에서 총격적을 벌였습니다. 경비원을 최소 3명 사살했으며 여러 명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무장괴한들은 이후 호텔 주변을 에워싼 리비아 보안군과 5시간 가량 대치하다 이 호텔 24층에서 자폭했다고 리비아 보안국 대변인 이삼 알나스가 말했습니다.

-IS가 호텔을 습격한 이유?

IS의 리비아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인 시테(SITE)가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 호텔이 이슬람교도가 아닌 외국인 외교 사절단과 보안 관련 회사 직원들을 수용했다"는 이유로 이곳을 공격 목표로 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축출된 뒤 이슬람계와 비이슬람계 등 여러 무장단체 사이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비아는 2011년 이후 전국 각지의 무장단체 간 교전이 지속하면서 현재 한국의 여권사용제한국, 곧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영상=Associated Press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