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13개 마을에 체리마을 조성

2015-01-15 09:03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경남 하동군은 FTA(자유무역협정) 등 농산물 개방에 따른 어려운 농업 현실과 지구온난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13개 마을에 특화작물인 체리마을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체리마을은 지난해 9월 윤상기 군수가 하동농업의 6차 산업 육성과 농산물 개방에 대비하고자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 야키마시에 있는 황금체리농장을 방문해 체리의 경쟁력 등 선진 농업의 벤치마킹에 따른 후속 조치다.

윤 군수는 당시 대규모의 황금체리농장을 견학한 뒤 농장주로부터 황금체리 생산 동향과 세계적인 소비패턴, 유통경로, 향후 전망 등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고 소득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와 관련 군은 기존에 체리를 생산하고 있는 5농가 외에 올해 13개 읍·면에 1개씩 13개 마을에 체리마을을 조성하고, 이와 별도로 6㏊ 규모의 체리재배단지도 조성키로 했다.

체리마을에는 2천600만원의 군비를 들여 스텔라 등 자가수분이 가능한 일반 체리묘목을 보급한다. 체리재배단지에는 8천400만원을 투입해 레이니어·선발좌등금·스텔라 등의 품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또 체리생산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8천만원을 투입하는 한편, 기존의 체리재배 농가에도 비가림 시설을 지원하는 등 고품질 체리 생산을 위해 다양한 보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