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지하철서 연기 발생,1명 사망하고 수십명 입원

2015-01-13 17:06

미국 워싱턴 지하철 연기[사진 출처: Paul Begley 유투브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있는 지하철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연기가 피어올라 한 명이 사망하고 83명이 입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워싱턴 소방응급의료서비스국은 이날 “12일 오후 워싱턴 D.C. 지하철 옐로라인의 한 열차가 도심인 랑팡플라자(l’Enfant Plaza) 역을 출발해 국방부 청사가 있는 펜타곤 역으로 가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이날 3시30분 쯤 멈춰선 열차의 문 틈으로는 연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기관사가 열차를 출발역으로 후진하려고 했지만 열차는 움직이지 않았다. 열차에 탄 200여명의 승객들은 기관사의 지시에 따라 앉은 자리에서 기다렸다.

승객들은 소방관들이 도착할 때까지 30~40분 정도 열차에 갇혀 있었다. 신문은 “승객들은 처음에는 차분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연기가 더욱 짙어지면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수사국(FBI)은 테러 가능성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