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서울 2주 연속 껑충…재건축 아파트 상승세 주도
2015-01-11 06:01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지난해 말 부동산 3법의 국회 통과에 힘입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 3법의 수혜를 입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9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일에 비해 0.03%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0.09%) △금천구(0.09%) △송파구(0.07%) △강동구(0.06%) 순으로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포동 시영, 주공1‧3‧4단지가 250만~1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강동구는 매도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올리는 가운데 추격 매수세를 보이면서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가 750만~175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강서구는 0.06%, 마포구는 0.01% 매매가격이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강서구는 지난해 6월 입주한 강서힐스테이트 중대형 조합원 물량이 2500만~4000만원가량 저가로 나오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마포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입주 물량 부담과 매수세 감소로 상암동 월드컵파크 12단지가 1000만원, 신공덕동 브라운스톤공덕이 3500만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0.03% 오른 김포한강 외에 모든 지역이 보합세를 보였다.
광명은 지하철역 신설과 광명역세권 분양 호조세가 재고 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안동 주공9단지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