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서울 아파트값 41주 연속 상승…성북·강서·관악 순
2015-10-16 14:34
서울 0.12% 상승…신도시 0.03%, 경기·인천 0.05%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추석 이후 다시 오름폭이 확대된 서울의 아파트값이 4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에 대한 괴리가 커지면서 관망세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0.12% 상승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성북(0.36%) △강서(0.33%) △관악(0.26%) △노원(0.20%) 순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강서도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거래가 가능한 마땅한 매물이 없어 가격이 상승했다.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 1~7단지 등이 최고 3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관악은 대단지 아파트인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이 최소 100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5%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0%) △산본(0.07%) △평촌·파주운정(0.05%)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1단지 금호타운과 일산동 후곡13단지 태영 등의 매맷값이 이번 주 500만~1000만원까지 뛰었다.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하다.
산본은 산본동 주공 11단지 등 대단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고 3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판교는 급매물이 빠진 후 가격이 소폭 상향 조정되면서 삼평동 봇들마을4단지 등의 아파트값이 최소 1000만원에서 최고 1500만원까지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19%) △안산(0.15%) △광명(0.12%) △의정부(0.10%)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과천은 원문동 주공2단지가 이번 주 500만~2500만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12월에 조합원 관리처분총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최근 매매가격이 오르자 거래는 뜸한 상황이다.
안산도 고잔동과 선부동 일대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선부동 군자주공6단지와 고잔동 주공9단지 등의 매맷값이 250만~500만원 정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