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물주전자 든 후보였던 ‘486’, 민생진보 앞세워 전면에 나설 것”
2015-01-06 11:12
李 “486, 계파 보조자에 안주한 측면 있었다…성찰 자세로 정권탈환 위해 헌신할 것”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권 주자인 이인영 의원은 6일 “그동안 486그룹의 역할은 물주전자를 든 후보 선수에 그쳤다”며 “이제는 민생진보를 앞세워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486그룹의 맏형인 이 의원은 새정치연합 2·8 전국대의원대회(전대) 컷오프(예비경선)를 하루 앞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말하며 486그룹에 대한 성찰의 메시지를 전했다.
2010년 10·3 전대에서 ‘손학규·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 등 당시 빅3에 이어 4위에 오르며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킨 이 의원은 당 지도부 입성 후 성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에 대해 “주전 선수를 위해 물주전자 들고 다니는 후보 선수처럼 우리 스스로 계파 보스의 보조자 역할에 안주한 측면이 있다”고 반성했다.
이 의원은 “지금 486 정치인들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지지를 호소한 뒤 “이번에는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민생진보’ 정책의 강화를 고리로 콘텐츠 있는 486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당 구조적 혁신을 위한 분권추진 토론회’에 참석, 당 혁신 방안과 관련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리더십을 협치와 분권에서 찾을 것”이라며 “분권의 출발은 후보 개인이 아닌 당이 집권하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교과서대로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반듯한 공천으로 정당혁명의 길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한 뒤 △분권형 대통령제 △중앙당 3권분립 △비례대표 지역구도 혁신선발제 도입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7일 378명으로 구성된 중앙위원을 대상으로 컷오프를 실시, 3명의 당 대표 후보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