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드라마 속 직장 상사 전격 해부…당신의 상사는?

2014-12-21 14:16

[사진=tvN '미생' 포스터]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tvN 드라마 '미생'이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미생'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려내며 큰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미생 속 직장 상사 유형에 대해 분석해 보고자 한다. 

오 과장(이상민)

워커홀릭 오 과장은 우직한 성품이며 회사 내에서 벌어지는 불의에 대해서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후배의 잘못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후배를 위해 자존심도 굽히는 유형이다. 이런 상사가 현실에 존재할지는 미지수다.

김 대리(김대명)

고지식한 오 과장과 낙하산 직원 장그래(임시완)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대리다. 과장의 말을 신임하며 그의 결정을 의심하지 않는다. 또 회사 생활을 처음 하는 후배 때문에 고생도 마다하지 않는 의리의 사나이.

박 과장(김희원)

'최악'이다.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상사다. 자신보다 낮은 학력의 직원을 무시하고 여자 직원에게 성희롱도 서슴지 않는다. 

하 대리(전석호)

후배면 후배답게 선배한테 굽혀야 한다는 마인드가 뼛속까지 박힌 인물. 후배의 공을 가로채는 것은 기본이고 마음에 안 들면 서류고 뭐고 던지기 일쑤다. 

박 대리(최귀화)

착하기만 하다. 답답하게 착하기만 한 박대리 유형의 직장 상사는 입지가 불안하고 존경도 받지 못한다. 

강 대리(오민석)

엘리트 신입에게 엑셀 작업만 시킨다. 얼핏 보면 질투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자신을 드러내려고 혈안이 돼 있는 후배에게 기본기부터 가르치려고 하는 것. 이런 상사의 밑에 있다면 겸손하게 행동하는 게 좋으며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 

선 차장(신은정)

직장 내 몇 없는 여성 상사로 남성 못지않은 카리스마가 있다. 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히스테릭한 성격이 다분하다면 카리스마가 넘치는 게 아니라 후배에게 히스테리를 부리는 것이니 이것도 사람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