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삼성화재와 함께하는 로맨틱 클래식 시리즈, 마크 위글스워스의 쇼스타코비치

2014-11-25 11:14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_마크 위글스워스와 작품의 본질을 파헤치는 이지적인 연주라는 평을 듣는 르노 카퓌송.]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말러, 베르크, 쇼스타코비치 등 20세기 초반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숨은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영국 지휘자 마크 위글스워스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의 마지막 교향곡 15번을 연주한다. 또 말러의 첫 작품인 '피아노 4중주'의 관현악 편곡판을 한국 초연한다.

프랑스의 대표적 바이올리니스트인 르노 카퓌송이 협연자로 나서 베르크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38세의 카퓌송은 정교한 테크닉과 작품의 본질을 파헤치는 이지적인 연주로 젊은 나이에 이미 프랑스의 대표적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고 있다. 2012년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한 서울시향과 함께 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처음으로 한국 관객과 만났다.

지휘를 맡은 50세의 위글스워스는 25세이던 1989년 네덜란드 콘드라신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BBC 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앤드루 데이비스를 도왔고, BBC 웨일즈 내셔널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과 스웨덴 방송교향악단 수석 객원 지휘자, 런던 오페라팩토리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서울시향은 "엄숙하고 진지한 베르크와 말러, 재치가 빛나는 쇼스타코비치의 음악들. 우리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과 경륜의 지휘자 마크 위글스워스와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관현악의 묘미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삼성화재와 함께하는 로맨틱 클래식 시리즈 IV 무대다. 관람료는 1만∼7만원. 158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