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골로벌 파트너는 시티그룹과 롤렉스

2014-11-05 07:59
2015년 한국 대회에 아시아나항공 후원사로 참여…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한국 유치 주역

                                                                                       [사진=잭 니클라우스GC 제공]



미국-인터내셔널(유럽 제외) 남자프로골프단체전인 프레지던츠은 격년제로 열린다. 2015년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인천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다.

약 1년을 앞두고 대회 주요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 대회를 알리고 있다. 5일에는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프레지던츠컵은 상금이 없다. 양팀 선수 12명씩과 배우자, 대회 관계자등이 다 나오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미국PGA투어측과 개최골프장 등에서 많은 돈을 내지만, 알게모르게 기업들의 후원을 받는다.

이 대회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는 시티그룹과 롤렉스다. 두 기업이 프레지던츠컵을 위해 가장 많은 돈을 낸다. 시티그룹은 세계적인 금융 상품 서비스 업체다. 롤렉스는 세계적인 시계 전문업체로 기부를 통해 예술, 탐사, 스포츠, 환경분야 등의 지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정평났다.

2015한국대회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미국PGA투어측과 후원협약을 맺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직접 지시해 협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을 역임한 골프 애호가다. 이 협약으로 아시아나는 대회 기간 양팀 단장과 출전선수, 미국PGA투어 관계자들의 항공권을 지원한다. 미국팀 선수단은 전세기로 오는 것이 보통이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그는 팀 핀첨 미국PGA투어 커미셔너와 오랜 친분이 있다. 또 풍부한 미국내 비즈니스 인맥을 바탕으로 2013년 호주 대회 때 차기 대회 한국 유치를 성사시켰다. 류 회장은 2015대회 조직위원장으로서 개최 골프장을 선정하고 대회를 준비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풍산그룹도 대회 후원사다.

그밖에도 잭 니클라우스GC의 지분을 많이 보유한 포스코, 인천직할시 등도 2015대회 후원사다.

프레지던츠컵은 대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을 기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3년 미국 대회에서는 500만달러(약 51억5000만원)을 모았고, 20년간 총 3200만달러(약 329억원)를 모아 15개국 450여개의 자선단체에 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