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韓 4명 프레지던츠컵 출전...美 이길 것"

2024-09-19 11:05
프레지던츠컵…26~29일 캐나다서
12명 중 한국 선수 안병훈 등 4명
국제팀 1998년 이후 9연패 기록 중

안병훈이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PGA투어·게티이미지]
안병훈이 프레지던츠컵 선전을 다짐했다.

안병훈은 19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내셔널 팀이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승리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미국을 이겨보겠다"고 말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남자골프 대항전이다. 미국과 유럽의 대결인 라이더컵과는 다르게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결이다. 인터내셔널 팀에는 유럽 선수가 빠진다.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창설됐다. 이번 대회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12승 1무 1패로 압도한다. 인터내셔널 팀의 유일한 승리는 1998년이다. 이후 내리 9연패를 당했다.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도 패배했다.

안병훈은 "최근 몇 대회는 간발의 차로 패배했다. 좋은 성적을 유지하다가 최종일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패배한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병훈은 "올해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목표 중 하나였다. 2019년 프레지던츠컵 출전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당시 호주의 애덤 스콧과 함께 포볼 매치에서 승리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2019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 출전해 1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미국이 16대 14로 승리했다.

이번에는 안병훈 등 한국 선수 4명(임성재·김주형·김시우 등)이 출전한다.

인터내셔널 팀 12명 중 4명이다. 한국 선수가 가장 많다. 호주와 캐나다 선수는 3명씩이다.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는 1명씩 배정됐다. 호주 선수 중에는 교포 이민우가 포함됐다. 한국과 한국계는 총 5명이다.

안병훈은 "2022년 대회에도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함께 많은 점수를 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안병훈은 "막내인 김주형은 에너지가 많다. 팀에 주는 영향력이 크다. 2022년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이번에도 가장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