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로 간격 좁힌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2022-09-25 10:28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3·4R
인터내셔널팀 7-11까지 따라붙어
김주형 이글 등으로 두 경기 승리
남은 경기는 5R 싱글매치 12경기
15.5점 먼저 쌓는 팀이 승리해

포효하는 김주형(중앙), 기뻐하는 인터내셔널팀. [사진=AP·연합뉴스]

전날(2라운드)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2-8로 밀리면서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15.5점을 먼저 쌓아야 한다.

미국은 7.5점, 인터내셔널팀은 13.5점이 남은 상황.

이날(9월 25일·한국시간) 8경기가 진행됐다. 오전 3라운드 포섬(2인 1조, 한 개의 공으로 플레이) 4경기, 오후 4라운드 포볼(2인 1조,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 좋은 점수 기재) 4경기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 1번 홀 티잉 구역에는 구름 갤러리가 모였다.

3라운드 포섬에서는 임성재-코레이 코너스 조가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 조를, 애덤 스콧-마쓰야마 히데키 조가 캐머런 영-콜린 모리카와 조를, 이경훈-김주형 조가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 조를, 김시우-캠 데이비스 조가 토니 피나우-맥스 호마 조를 상대했다.

경기 결과 스콧-히데키 조가 2홀 남기고 3홀 차, 이경훈-김주형 조가 1홀 남기고 2홀 차로 승리하며 인터내셔널팀에 2점을 보탰다.

피나우-호마 조, 스피스-토머스 조는 3홀 남기고 4홀 차로 승점 2점을 챙겼다.

전체 점수 4-10.

오후 포볼로 이어졌다. 

김시우-김주형 조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를, 마쓰야마-테일러 펜드리스 조가 토머스-스피스 조를, 임성재-세바스티앙 무뇨즈 조가 피나우-케빈 키스너 조를, 스콧-데이비스 조가 빌리 호셜-샘 번스 조를 상대했다.

인터내셔널팀의 활약이 대단했다. 오후에만 승점 3을 챙겼다. 김시우-김주형 조는 1홀 차로, 임성재-무뇨즈 조는 2홀 남기고 3홀 차로, 스콧-데이비스 조는 1홀 차로 승리했다.

미국팀의 유일한 승리는 토머스-스피스 조가 기록했다.

4-10으로 벌어졌던 점수가 7-11까지 좁혀졌다.
 

퍼트에 성공하고 포효하는 김주형. [사진=EPA·연합뉴스]

김주형은 이글 등으로 인터내셔널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셋째 날을 마친 한국 선수들은 김주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경훈은 "김주형은 마치 광고에 나오는 지치지 않는 토끼 같다. 프레지던츠컵 최고의 스타다. 곧 PGA 투어의 인기 스타가 될 것 같다"고 했고, 김시우는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줬다. 그래서 나도 힘이 나고 승리욕이 올라왔다.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 서로 도움을 받았고 최상의 결과로 경기를 마쳤다"고 했다.

마지막 날(9월 26일)은 싱글매치(일대일 경기) 12경기가 남아 있다. 각 팀 모든 선수가 출전한다.

선봉은 김시우와 토머스다. 이후 데이비스와 스피스, 마쓰야마와 번스, 스콧과 캔틀레이, 무뇨즈와 셰플러, 펜드리스와 피나우, 코너스와 쇼플리, 임성재와 영, 이경훈과 호셜, 김주형과 호마, 미토 페레이라와 모리카와,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와 키스너가 차례로 출발한다.

인터내셔널팀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8.5점을 쌓아야 한다. 미국팀은 4.5점이 남았다.

상대전적은 미국팀이 13전 11승 1무 1패로 크게 앞서있다. 미국팀은 8연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