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쪽방·고시원 거주 주거취약계층에 매입·전세임대 공급

2014-11-04 13:14
681명 신청… 심사 후 이달 중 순차 입주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 절차 개선안,[이미지=LH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쪽방이나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에 대해 매입·전세임대주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주거지원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 업무처리지침 변경으로 LH가 직접 주거취약계층을 매입·전세임대 입주자로 선정할 수 있게 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LH는 지난달 31일까지 총 681명의 입주신청을 받았다. 이달 중 신청자 심사를 완료해 매입·전세임대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무주택세대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월평균소득의 50% 이하, 토지 5000만원 및 자동차 2200만원 이하 자산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 순위는 현 주거지 거주기간, 부양가족, 세대주 연령, 소득수준, 자활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정한다. 근로의욕 등을 심사 항목에 포함해 주거취약계층의 자활을 유도할 방침이다.

LH의 신청자 거주현황 조사를 보면 고시원 거주자가 4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관 또는 여인숙 거주자 135명, 쪽방 거주자 56명, 비닐하우스 거주자 35명 순이다.

한편 LH 매입·전세임대는 주변 시세 30% 이하 수준의 임대료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LH 관계자는 “주거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주거지를 제공해 저소득층 주거불안 문제 해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거급여 조사 등을 통한 주거지원 대상자 발굴 및 매입·전세임대 공급확대를 통해 저소득층 주거안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