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천APG‘감동과 열정, 용기와 희망의 대회로 성공적 마무리
2014-10-30 11:51
편견과 불가능을 극복하고 인천 APG 성공개최에 큰 기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0월 18일부터 7일간 열린 ‘제11회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10월24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전을 마무리 했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개대회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비해 낮은 관심 속에서도 서포터즈, 자원봉사자, 학생, 공무원 등 인천시민이 단합된 참여와 성원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경기응원, 손님맞이 주변 환경 정비 등 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행정지원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을 뿐 아니라 입장질서, 관람자세, 교통질서 등 여러 면에서도 성숙한 선진 문화시민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장애인 및 종교단체 등 400여 명으로 구성된 인천APG 남북공동응원단의 활동은 우리 남북 관계의 회복과 평화의 통일의 길로 가는 밑거름이 되었다.
인천APG 남북공동응원단은 10월 15일 발족식을 갖고 남북공동응원 활동을 시작해 개·폐회식에 150여 명이 참여해 북한 선수단을 환영·환송했으며, 19일부터 24일까지 송도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탁구경기에 매 경기마다 응원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수영, 양궁, 육상 종목도 단체별로 적극적인 응원활동을 전개해 남북 화합의 장을 만들어 화합과 평화의 대회로 한층 더 승화시키는데 노력했다.
이와 함께 시는 서포터즈를 구성해 높은 참여 의식과 시민정신을 바탕으로 1만5천여명이 성화봉송, 개촌식, 공항환영, 경기장 응원활동 등 시민들의 하나된 모습과 대회 붐 조성에 압장서는 한편, 방문객들을 따뜻하고 친절한 미소로 환영해 인천의 친절과 질서, 배려의 훈훈한 감동을 안겨줬다. 또한, 비인기 종목과 스포츠약소국 경기장을 찾아 참가국의 국기와 응원에 맞게 조직적으로 열띤 응원활동을 전개해 각국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에 보탬을 주는 등 대회의 성공 개최에 커다란 역할을 수행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경기장 곳곳에서 땀방울을 흘린 자원봉사자 1천9백여명 활동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시와 군·구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 전문가들로서 오랜기간 동안 다수의 경험과 노하우를 터득한 베테랑들로 통역과 경기안내, 교통안내 등 철저한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활동하여 인천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크나큰 역할을 했다. 자원봉사자는 경기장 주변에 상황실 15개소와 거점안내소 4개소(인천역, 문학경기장역, 선수촌, 검암역)를 운영하여 관람객에게 경기일정 및 편의시설 등 안내와 경기장 및 훈련시설 주변과 주요관광지에 대한 환경 정화활동에 자원봉사자 201명, 공중화장실 모니터링에 자원봉사자 96명이 참여하는 등 대회기간 동안 선진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해 선수, 임원, 관람객 등에게 인천을 알리는 성과를 이뤘다.
□ 300만 인천시민이 완벽한 대회준비로 아시아가 하나가 되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인천아시안게임과 함께 인천시민 및 공무원 모두는 대회의 완벽한 준비를 위해 하나가 됐다.
대회가 시작된 10월 18일부터 막을 내린 10월 24일까지 안전한 대회, 화합과 배려의 대회를 위해 그들은 다시한번 하나가 됐다. 그 대장정의 노력과 혼연일체된 하나하나의 과정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최우선이자 최대 목표는 「안전한 대회」
인천아시안게임과 함께 장애인아시안게임도 최우선이자 최대 목표는 바로「안전한 대회」다. 이를 위해 인천소방안전본부 4천 5백여 소방공무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연일 촉각을 세운 채 철저하고 완벽한 안전경계 활동을 펼쳤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인천AG와 APG대회를 앞두고 인천지역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 전반에 관해 시설점검 등 총체적 안전 활동을 펼친 가운데, 인천 APG대회에도 주요시설인 선수촌, 경기장, 숙박시설에 대한 사전 훈련과 점검 등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더불어 대회기간에 앞서 2천 300여명의 전 소방공무원이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대회 개․폐회식과 경기가 열리는 시설 곳곳에는 소방차 등 30대의 소방장비와 227명의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422명이 매일 같이 크고 작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순찰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기간 중 사고부상, 급성질환자 등 39건의 119구급차 이송과 승강기 갇힘 사고 구조, 경기 운영에 따른 현장안전조치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쳤으며, 장애인이 사용하는 전동휠체어 고장에 대비하여 개․폐회식장에 전용배터리와 리프트 화물차를 지원하는 등 미담도 이어졌다.
▶ 『안전한 식음료 제공』 및 관람객 숙박업소 안전관리 철저
대회 식음료 분야 총괄 기관으로 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 경기도의 지원으로「식음료안전대책상황실」을 설치 유관기관 연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회기간 중 선수·임원 등에게 안전한 식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검식반 74명을 배치했다.
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 신속검사 차량,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식재료에 대한 신속 사전검사 지원으로 현장급식 및 선수촌 식당을 포함한 현장급식시설 2개소, 도시락업체 2개소, 경기장 24개소, 호텔 7개소, 매점 40여 개소에 대한 식품위생안전 관리 위생 검식 등을 실시했다.
또한, 10월 8일 인천APG의 식음료 안전관리를 위한 「식음료안전대책상황실」을 설치했으며, 대회의 식음료 안전관리를 책임질 검식공무원과 대회 물자담당관 교육을 2회 실시, 전문적 소양을 함양하고 검식업무에 대비했다.
가장 중요한 선수촌 급식소와 도시락 제조업소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 대회 개막 전부터 등 사전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했으며, 대회가 시작된 후에는 검식관 안전관리와 식음료 공급업체 관리자 위생교육 실시와 현장 급식 약 152,483식과 도시락 2개업소에서 운영요원과 선수·심판진에게 공급하는 36,000여개를 검식하였고 식재료에 대한 신속 수거검사 147건을 실시해 부적합 발생 시 신속한 대체 식품의 공급으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했다.
아울러 개·폐회식 VIP 만찬시 식음료 검식활동을 실시해 대회기간 중 식중독 발생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와 같은 철저한 식품위생 안전관리 검식 활동으로 인해 성공적 대회를 개최하는데 크게 일조를 했다.
또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내외관람객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숙박을 제공하기 위해 관람객 숙박수요인 697객실 보다 많은 1,000객실을 확보하고 특별위생 점검과 지도실시 숙박시설환경개선을 노력했다.
대회기간 중 숙박요금 등 민원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자 시, 군·구 11개반 22명을 상황반으로 구성·운영해 9건의 민원불편사항을 처리했고, 10일간 총 1,628객실을 투숙한 바 있다.
특히, 금번 대회시에도 아시안게임에 이어 숙박요금 안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자율요금 준수제를 시행 숙박업주 스스로 자율적으로 요금을 정해 시, 군·구 홈페이지에 공표 안내금액을 준수하는 제도를 시행 선진숙박 인프라 구축에 기반을 확립했다.
▶ 인천의 얼굴이자 인상,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인천시에서는 인천자애인아시안게임 참가 선수․임원들과 방문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인상이 남는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도시경관을 새롭게 단장하는 한편, 대대적인 가로환경정비에 나섰다.
작년 전국체전 개최 전후로 인천을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도시이미지 인식조사에서 부정적으로 비춰진 대형 공사장, 방치된 나대지, 지하차도, 교량하부, 재개발지 등 경기장 및 주요 도로변의 88개 경관저해지역에 대한 경관 개선을 위해 민․관이 혼연일체가 됐다.
도시미관 저해의 주범인 불법광고물 정비와 발생 억제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자체 특별순찰반을 편성해 경기장 주변 및 주요도로변에 대한 지속적인 불법광고물 정비와 함께 캠페인 전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등을 통해 도시미관 개선에 집중했다.
특히, 거리 불법현수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아파트 분양광고의 차단을 위해 관계자 소집 및 강력한 행정조치 예고 등 특단의 조치로 큰 성과를 거뒀다.
가로환경정비는 자생·직능 및 시민단체를 비롯해 공무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매주 클린업 데이(Clean-Up Day) 및 클린업 주간(Clean-Up Week) 행사를 실시해 경기장과 주요 간선도로 뿐만 아니라 청소취약지까지 환경정비활동을 벌였다.
대회기간중에는 총 235회의 환경 순찰을 통해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 노력했으며, 휴일도 없이 매일 주․야간 도로청소 및 쓰레기처리를 실시하는가 하면, 음식거리·관광지 주변에 대해서는 기동처리반을 운영해 환경미화원 600여명이 총 15여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깨끗한 인천도시 이미지 제공 및 쾌적한 환경조성에 기여했다.
▶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인천의 멋과 맛에 흠뻑 빠지다」
인천시에서는 이번 대회가 스포츠축제뿐만 아니라 인천의 멋과 맛을 선보이는 기회가 되도록 다양한 축제·문화행사를 비롯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와 관련해 시와 군·구, AG·APG조직위원회, 인천도시공사, 인천예총을 비롯한 문화단체 등에서 대표축제, 특색있는 문화행사, 경기장 주변 문화행사 등 테마별로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주관한 가운데, 경기장 주변과 시내 일원에서는 모두 40개의 문화예술행사(축제 3, 공연 20, 전시 및 기타 17)가 열려 선수·임원과 시민, 방문객 1,370여명이 함께 했다. 대표축제로는 인천 음악불꽃축제, 소래포구축제가 열렸으며, 수촌내 문화행사(대회기간)를 비롯해 관내 전시회, 연주회, 상설공연 등이 열려 대회의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시에서는 선수단, 시민, 국내외 방문객에게 리후렛 배포와 스마트 앱“아이큐~”를 활용해 문화예술행사를 홍보하고,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선수와 방문객들에게 인천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알리는데도 주력했다.
10월 15일 선수촌 개촌식에 맞춰 서비스센터내에 임시 관광안내소를 개소해 인천의 관광지를 홍보한 가운데, 10월 24일까지 모두 1,627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안내소를 찾아 관심을 나타냈다.
관광안내원들은 방문객들에게 인천 관광지를 하나라도 더 소개하려고 열정적으로 움직였는데 강수창 관광안내원은 중국어뿐 아니라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해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안내했다.
특히, 대회기간중 주말에는 총 2회에 걸쳐 인천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입상한 공예인(2회 5명)들과 선수·임원들이 왕골 브로치, 탈목걸이, 한지접시 등 기념품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무료 이벤트를 실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시에서는 대회기간 동안 선수·임원과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월미전망대, 인천도호부청사와 강화의 주요 문화유적지를 비롯해 시정현장을 둘러보는 무료 시티투어를 운영했다.
월미공원에서 전통차 시음, 전기셔틀카(물범카) 탑승, 전망대 관람 등과 도호부호청사에서는 역사적 배경 청취 및 체험 등을 함으로써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에서 벗어나 관광을 즐기며 한껏 피로를 풀고, 우리문화 체험과 관강을 통하여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아울러, 인천버스터미널 부근 쇼핑센터, 인천역 차이나타운 부근, 부평지하상가 등 3개 지역에 11명의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해 관광안내 및 통역서비스를 제공했다.
▶ 군․구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개최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절실한 바 군·구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성공개최의 밑거름이 되었다.
각 군·구별로 관내에서 펼쳐지는 경기에 더많은 주민들이 관람에 참여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바, 연수구에서는 226명의 핵심서포터즈와 구 직원 630명이 1인 2경기 관람하기, APG경기장 방문시 음식가격할인서비스와 같은 시책을 운영해 대회 참여분위기를 고취시켰다.
또한, 남동구에서는 참가국 24개국언어로 다국어 환영현수막을제작하여 인천을 찾은 선수, 임원들에게 인천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였으며, 선수촌과 가까운 구월동 로데오 거리에 APG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서구에서는 육상경기에 총 주민7,000명, 서구관내 학생 600명이 참여해 열띤 응원으로 하나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 완벽한 대회 준비를 위한 행정적 지원, 그리고 상황 관리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 개최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완벽한 대회 준비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위해 작년 8월 ‘2014인천AG/APG 행정지원과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 157개, 군․구 89개를 발굴했다.
이후 과제의 충실한 실행을 위해 관계 부서간 협의와 조정을 거쳐 시 16개 분야 139개, 군․구 11개 분야 75개의 행정지원과제를 확정하고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본격 추진하고자 행정부시장을 행정지원단장으로 하고, 각 분야별 행정지원단을 운영했다.
행정지원과제에 대해서는 매월 실무점검과 수시 현장 점검을 병행·추진해 각 분야별 추진부서(기관)의 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했으며, 지난 5월 준비상황 종합보고회와 9월 4일 준비상황 종합점검보고회를 통해 시가 맡아야 할 행정지원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외에도 행정부시장 주재로 관계부서(기관)와 APG관련 수시점검회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대회시설의 조성상황을 점검함은 물론 각종현안(왕산요트장 수역관리, 숙박시설 확충, 시민참여 등)의 해결책을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했다.
더불어, 대회기간에는 AG/APG종합상황실을 설치해 11개반 총 48명이 24시간 종합상황실에서 상주하며 조직위, 유관기관, 군·구 상황실과 대회운영 전반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수시상황보고를 통해 대회지원의 체계적 관리와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상시대비 체제를 유지해 안전한 대회,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