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싱가포르·홍콩·태국 백화점과 VIP 제휴
2014-10-21 07:41
아주경제 전운 기자 = 롯데백화점이 '제2의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될 아시아 국가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싱가포르 '로빈슨', 홍콩 '타임스퀘어', 태국 '시암파라곤' 등 3개국 백화점과 VIP 서비스 제휴에 대한 글로벌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으로 각 백화점 VIP 고객은 제휴 백화점을 방문하면 VIP 라운지 이용, 다과 서비스, 제품 구매 시 10∼20% 할인 등 현지 VIP 고객과 같은 혜택을 받는다.
최근 몇 년간 급증한 중국인 관광객으로 유통업계는 '요우커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요우커와 더불어 매출 시너지를 낼 핵심 외국인 고객으로 싱가포르, 홍콩, 태국 관광객에 주목해 협약을 추진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이들 3개국 관광객은 2009년과 비교해 각각 70%, 82%, 95% 늘었다.
특히 싱가포르와 홍콩은 소득 수준이 높아 이 지역 고객을 유치하면 매출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기대하고 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VIP 서비스 제휴를 시작으로 마케팅, 상품개발 등 전반적인 제휴 확대를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등 이들 3개국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