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미국 주택도시개발부와 주택·도시분야 협력 MOU 체결

2014-10-15 10:09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와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가 도시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적 주택보증을 공동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택부 본부에서는 국토부와 HUD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 및 도시 분야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여형구 국토부 2차관(사진)과 훌리안 카스트로 미국 주택장관,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미국 연방정부의 주택증권 보증회사 지니메이 시어도어 토저 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토부와 HUD는 MOU를 계기로 저소득 가구를 위한 공공주택 정책이나 대중교통 지향형 및 노후 거주형 등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제3국 및 국제기구에 주택·도시개발 관련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에도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주택·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공적 주택보증 업무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정기적인 '주택·도시 협력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인적 교류를 지속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카스트로 장관은 서명식에서 “지난해 동맹 60주년을 맞은 양국은 여러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이번 MOU 체결은 주택시장 회복, 주택 대출 등의 부문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MOU를 계기로 주거 복지와 도시 과밀화 문제를 겪은 미국의 사례를 우리 정책 수립 때 참고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여 차관은 15일 제인 하먼 우드로윌슨센터 소장을 면담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 방재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