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치매 노인 한명 진료에 연간 1000여만원... 전년대비 31% ↑
2014-09-22 10:19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사회 고령화와 더불어 치매 환자가 급증으로 알츠하이머치매 노인 한명 진료에 연간 1000여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년도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지표'에 의하면 지난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지급된 진료비(건강보험 부담+본인부담)는 모두 6462억원으로, 2위인 뇌경색증(5126억원)보다 1300억원이상 높았다.
1인당 진료비도 1092만9000원으로 10대 질환 가운데 부담이 가장 컸다. 통계에는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가 빠져있어 실제 부담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환자 1명을 돌보는데 가족들이 진료비를 포함해 1년 평균 1982만원 정도를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2012년과 비교한 진료비 증가율을 따져봐도 알츠하이머 치매가 31.3%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65세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진단받고 입원한 질병은 백내장(17만9123명)이었다.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 폐렴(7만1624명) △뇌경색증(6만8천767명) △알츠하이머병 치매(5만9128명) △무릎관절증(4만7371명) △기타 척추병(4만6543명) △요추 및 골반 골절(4만1783명) △늑골·흉골·흉추 골절(4만1012명) △협심증(5만50명) △인슐린 비의존 당뇨병(3만4884명)이 '10대 노인성 질환'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