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배우 김부선의 폭행 혐의 부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김부선 여사님 대박"(@arOOO), "김부선 씨처럼 살면 스스로도 그랬지만 참 어렵게 산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저런 사람은 성격 죽이고 못본 척 살면 더 스트레스 받을 성격이다. 아무튼 멋지네 언니 원! 투!"(@xiahtic1OOO), "대개 사람들은 귀찮은 일에 얽매이는 거 딱 질색이고, 김부선 씨 정도면 얼굴이 충분히 알려진 분인데도 이런 일에 발 벗고 나서는 걸 봐서 참 대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디 좋은 결과가 나와서 잘 풀리길 기원할 뿐이다"(@sungja7OOO)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부선은 지난 2012년 2월 2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개인적으로 성동구의 아파트를 2003년에 구입했다. 이사 온 첫해 가을부터 흉흉한 소문을 들었다. 난방비, 온수비를 한푼도 안 내고 따뜻하게 사는 집이 몇백 가구가 넘는다는 황당한 소문이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막상 내 눈으로 지난 두 달간 536가구의 난방비 현황을 보고 나니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관리소장에게 이런 사실을 당장 전체 주민에게 알리라고, 전체 주민 소집 좀 해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모르나 번번이 거절당했다"며 "이런 그를 알리게 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김부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1년 11월 난방비가 0원으로 나온 집이 100가구가 넘는다. 이후 두달 동안 난방비 내역서 역시 0원에서 5만원 미만인 가구가 80가구 이상이고, 5만원에서 10만원 미만인 가구가 60가구가 넘는다.

이에 김부선은 "난방비가 적게 나왔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고 많이 나왔다고 흥분할 일도 아니다. 우선 우리 힘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서 공정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드는 것이 급하다. 이에 긴급소집을 하오니 빠짐없이 모두 참석하셔서 주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시고 좋은 의견도 내달라"고 2012년 3월 4일 오후 4시로 소집 일정을 공지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 도중 부녀회장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A씨의 얼굴을 때렸다. 이에 김부선은 폭행 혐의로 신고됐지만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A씨는 "오늘의 안건인 개별 난방에 대해서만 토론하자고 건의했더니 (김부선이)본인의 뜻에 반한다며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부선은 "동대표들이 난방 비리 관리 못했으니까 다시 뽑아야 한다고 얘기하려 했는데 이 사람들이 난입한 것이다. A씨가 먼저 폭언과 폭행을 했고 나도 진단서가 있다"고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