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폭행 혐의 부인 "저명 인사도 난방비 비리, 구역질 나는 대한민국"
2014-09-15 17:25
김부선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지난 17년간 난방비 한푼도 안내고 도열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엔 동대표들도 있고 아파트선관위원장도 있습니다. 또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저명한 인사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누구하나 처벌받거나 토해내지 않습니다. 구역질 나는 조국 대한민국입니다"라고 폭로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 도중 부녀회장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A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신고됐다.
A씨는 "오늘의 안건인 개별 난방에 대해서만 토론하자고 건의했더니 본인의 뜻에 반한다며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부선은 "동대표들이 난방 비리 관리 못했으니까 다시 뽑아야 한다고 얘기하려 했는데 이 사람들이 난입한 것이다. A씨가 먼저 폭언과 폭행을 했고 나도 진단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부선이 2년 전부터 아파트 내 난방비 비리에 대해 의심을 품고 홀로 조사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부선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몇년 간 아파트 동 대표 회장과 부녀회장, 관리 소장이 난방비를 두고 이익을 챙겨왔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성동경찰서 측은 이번주 내로 김부선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