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고위 참모 전원, 崔 대행에 사의 표명

2025-01-01 09:49
정진석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항의성 집단 사의 해석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5년 새해 첫날인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 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 전원이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사의를 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최 권한대행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집단 사의 표명을 통해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항의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전날 최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데 대해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고 "권한 범위를 벗어난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앞서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지난해 12월 4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