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관계형금융 활성화 세미나 개최

2014-06-30 16:10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감독원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관계형금융은 지분투자 등을 통해 은행의 경영감시기능을 강화하되 장기적인 안정적 거래관계를 구축해 사업위험과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금융기법을 말한다.

기술력 및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서 조병선 숭실대 교수는 국내 은행에 적합한 관계형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조 교수는 "관계형금융을 도입해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업은 은행으로부터 지분참여, 장기대출, 경영자문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아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은행은 지분투자 등을 통해 기업과 장기거래관계를 구축해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그동안의 연구용역결과와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토대로 관계형금융 추진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께 도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