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금융 잔액 전년비 11% 증가…우수은행으로 신한·광주은행 선정

2024-10-03 12:00
대형은행 1위 신한은행, 중소형 1위 광주은행 선정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은행권이 중소기업에 만기 3년 이상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일 올해 상반기 은행이 중소기업 등에 제공한 관계형금융 잔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16조5000억원 대비 1조9000원(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9000억원(17.2%) 증가했고, 중소법인 대출도 1조원(8.6%) 증가했다.

평균금리는 4.69%로 전년 말(5.01%) 대비 0.32%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0.52%로 전년 말(0.45%) 대비 0.07%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관계형 금융이란 은행이 중소기업을 종합평가해 사업전망 등이 양호할 경우 신용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기업에게도 3년 이상의 대출·지분 투자 등을 제공하는 방식의 지원 시스템이다.

관계형 금융 우수은행으로는 신한은행이 꼽혔다. 누적 공급금액과 신용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다. 2위는 국민은행으로 업무협약 체결건수, 저신용자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다. 중소형 은행 중에는 광주은행과 아이엠뱅크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우수은행 선정결과를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올해 연말 포상 시 반영 등 인센티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