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안전혁신 선포식'… 2017년까지 2900억 투자

2014-06-23 15:35

23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안전혁신 선포식에서 박영식 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박종길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 대표들이 안전혁신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은 23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안전혁신 선포식'을 갖고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전사적 혁신을 추진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박종길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협력사 대표 등 37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식 사장은 안전혁신 선언을 통해 "비정상적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고 근원적 안적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사후 처리보다 사전 예방을 중시하는 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대표이사(CEO) 직속 안전전담 기구인 'HSE-Q실'을 신설했다. 오는 2017년까지 안전분야에 약 2900억원을 투자하고 현장 안전관리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임직원 안전교육 강화 및 전문 인재 육성, 안전관리 프로그램 개발, 안전문화 캠페인 전개 등 강력한 안전혁신 계획도 마련했다.

또 내년까지 국내 규격인 KOSHA 18001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국제안전규격 OHSAS 18001을 취득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요구와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전사적 안전혁신을 시행하게 됐다"며 "안전을 최우선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안전사고를 뿌리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