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KBS 보도통제 진상규명 필요치 않아"
2014-06-20 15:05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가 청와대의 KBS 보도통제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20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청와대가 KBS 보도통제를 한 일이 없다고 하는 상황인 만큼 진상조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5월 9일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으로부터 ‘길환영 사장이 사사건건 보도를 통제했다’는 충격적인 폭로를 하고 길 사장이 해임됐지만 아직도 청와대에서 누가 KBS 보도에 사사건건 개입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질문한 데 대한 답변이다.
이에 유 의원은 “감사원법 상 직무감사 혹은 청와대 자체조사도 가능하다”며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그러나 정 총리도 “총리가 개입할 일이 아니다. 보도통제를 한 일이 없다는 마당에 진상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