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토네이도 발생…역사상 최악 695명 사망 2027명 부상은 어느 나라?

2014-06-11 11:30

[일산 토네이도/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일산 토네이도 발생으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역사상 최악의 토네이도는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해양대기관리처는 1925년 3월 18일에 발생한 '트리스테이트 토네이도'를 역사상 최악의 토네이도로 꼽았다. 트리스테이트 토네이도는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주를 거쳐 300마일을 이동해 일대를 초토화했다. 해당 토네이도로 695명이 사망하고 2027명이 다쳤다. 자연재해의 피해 엄청난 피해 규모를 실감케 하는 수치다. 

두 번째로 피해가 컸던 토네이도는 '나체즈 토네이도'로 미시시피 강을 따라 발생, 317명의 사망자와 109명의 부상자를 냈다. 

가장 최근에는 2011년 미주리주에 시속 200마일이 넘는 강풍을 동반하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1000명이 넘는 부상자를 속출했다.

한편 10일 오후 7시 5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에 있는 한 마을에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갑자기 불어닥친 회오리바람으로 인해 길가에 서 있던 경운기는 논바닥으로 처박히고 비닐하우스 21곳이 피해를 보았다. 특히 근처에 있던 80세 노인이 파이프에 맞아 부상당하기도 했다. 

일산 토네이도에 의해 날아간 각종 비닐과 천은 전선을 엎치며 일부 지역에 정전을 초래했다. 또 전기가 합선된 듯 강한 불꽃이 튀기도 했다. 

기상청은 일산 토네이도에 대해 "오후 7시 고양시 장월나들목 부근 한강둔치에서 회오리바람이 발생해 1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