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늘자 전남 농업정책보험료 지원금 역대 최대로 늘려

2024-06-03 09:08

 
자연재해가 갈수록 늘어나자 전라남도가 보험료 지원금을 역대 최대로 늘렸다. 사진은 강진 보리밭 도복피해 현장.


전남도가 역대 최대인 1946억원의 농업정책보험료를 지원한다.
 
자연재해가 일상화, 대형화하고 농작업 중에 사고가 빈번하자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농업정책보험료 지원사업비는 보조 1723억원, 자부담 223억원이다. 지난해보다 524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대상 보험은 농작물재해보험과 농업인 안전보험, 농기계 종합보험 3가지다. 상품별 보험료 지원율은 80%에서 최대 100%다.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대상은 벼 등 73개 품목, 14만9000ha다.
 
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에서는 2022년부터 농가 부담을 20%에서 10%로 낮췄다.
 
총사업비는 1660억원(본예산 기준) 규모로,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경우 보험금이 지급된다.
 
품목별 보험 가입 일정이 유동적이며, 지역 농·축협에서 가입할 수 있다.
 
농업인 안전보험은 농작업 중 상해, 사망 등 사고 시 실비와 사망위로금 등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올해 153억원 규모로 13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기본형 상품의 경우 보험료는 9만8000원으로 농가는 20%인 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사업비 133억원 규모로 보험료의 80%를 지원한다. 가입 대상 농기계는 경운기, 트랙터 등 12개 기종이다.
 
농업인 안전보험·농기계 종합보험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등 영세농업인은 보험료 100%를 지원하며, 지역 농·축협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집중호우, 저온 등 7번의 재해와 농작업 중 사고 등으로 전체 1773억원의 보험금이 농가에 지급됐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총 1497억원(보험료 1765억원의 84%)을 지급했다.
 
농업인 안전보험은 200억원(보험료 170억원의 118%), 농기계 종합보험은 76억원(보험료 141억원의 54%)의 보험금을 지급해 농가의 영농 재기와 경영 안정에 큰 보탬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