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프랑스오픈 최초 단신 5연패...통산 14번째 우승

2014-06-09 07:24

프랑스 우승 트로피를 인증한 나달 [사진출처=라파엘 나달 페이스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세계 1위)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501만8900유로) 단식 우승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 사상 최초로 남자 단식 5연패 대기록을 달성했다.

나달은 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1(3-6 7-5 6-2 6-4)로 꺾고 201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챔피언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65만유로(약 23억원)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한 선수가 5년 연속 우승한 것은 나달이 처음이다. 나달은 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 4연패를 이룬 바 있어 프랑스오픈에서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한 선수가 특정 대회에서 9차례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도 나달이 처음이다. 또 나달은 메이저 대회 통산 14번째 우승을 일궈낸 은퇴한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함께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최근 35연승은 내달리며 통산 전적 66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