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4주 만에 손실 내
2014-06-08 14:50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국내주식형펀드가 4주 만에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1%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선전했다.
8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는 5일 기준 주간(2~5일) 수익률이 마이너스(-) 0.28%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2~5일 전주 대비 0.03% 하락한 가운데 2000선 아래로 되밀린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올해 들어 투자자는 코스피가 2000선 이상으로 오르면 어김없이 환매를 통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내주식형펀드 주간 실적 추이를 보면 코스피가 2000선 근처까지 오른 3주 전 3.05% 수익이 났다. 이에 비해 2주 전 0.24%, 1주 전 0.08%로 수익이 갈수록 떨어졌다.
유형별로 보면 중소형주식형펀드가 수익률 -0.99%로 가장 저조했다. 일반주식형펀드도 0.34% 손실이 났다.
일반주식혼합형펀드(-0.08%)나 일반채권혼합형펀드(-0.10%), 채권알파펀드(-0.04%) 역시 손실이 발생했지만, 주식형펀드에 비해 선방했다.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수익률이 각각 0.05%와 0.03%로 수익을 올렸다.
국내주식형펀드와 달리 해외주식형펀드는 0.65% 수익을 냈다.
국가별로는 일본주식형펀드가 엔화 약세 영향으로 2.27% 수익률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주식형펀드도 유럽중앙은행이 실시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1.84% 수익을 냈다. 이어 중국주식형펀드(1.07%), 북미주식형펀드(0.47%), 유럽주식형펀드(0.31%)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반면 브라질주식형펀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3.24% 손실이 발생했다.
주요 증권사는 이달 유망상품으로 채권형펀드를 꼽았다.
김훈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리 하락 및 저금리 기조를 볼 때, 국내외 주식, 채권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비해 코스피는 5월 중순 연고점을 찍은 뒤 박스권을 못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