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이채영 "출산 장면, 예쁘지 않을 것"

2014-05-30 15:00

'뻐꾸기 둥지' 이채영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이채영이 생애 첫 출산 연기에 도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S2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연출 곽기원) 제작발표회에 배우 장서희, 이채영, 황동주, 김경남, 손가영, 김민좌가 참석했다.

'뻐꾸기 둥지'에서 대리모 역할을 맡아 모성애를 연기하는 이채영은 "롤모델은 친언니다. 어렸을 때 천방지축이었던 언니가 엄마가 되면서 바뀌었다. 여자에게 아이는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쁘게 출산 장면을 찍는 여배우와는 다른 모습으로 촬영했다. 예쁘게 하면 아기가 안 나올 것 같아 진짜 나오는 것처럼 연기했다. 아마 방송 초반에 나는 예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채영은 아름다운 외모와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로 정병국(황동주)를 사이에 두고 백연희(장서희)와 대립각을 세우는 이화영 역을 맡았다. 집안의 몰락과 연인의 배반 등의 시련을 겪으면서 오로지 복수와 성공에 올인하는 캐릭터다.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과거의 사랑 때문에 생긴 비밀스러운 상처로 가슴앓이해야만 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과 상처 치유의 과정을 그린 작품. '천상여자' 후속으로 오는 6월 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