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최악의 피칭' 트리플 A 첫 등판 2⅓이닝 11안타 9실점

2014-04-09 08:54

트리플A 첫 등판 윤석민 최악의 피칭 [사진 출처=윤석민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28)이 마이너리그 첫 등판에서 9실점하며 최악의 피칭을 했다.

윤석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하버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그윈넷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을 했다.

그러나 그는 최악의 피칭을 하며 탈삼진 없이 2와 3분의1이닝 동안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9실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1회 1번 호세 콘스탄사와 2번 토드 커닝햄을 여유롭게 잡았다. 그러나 2사 후 조이 터테르도슬라비치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4번타자 어네스토 메히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고 2실점을 했다.

이어 필립 고슬린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윤석민은 에드워드 살세도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어렵사리 2실점을 하며 1회를 마쳤다.

그러나 2회에도 선두타자 마크 해밀턴을 볼넷으로 내보낸 윤석민은 크리스천 베탄코트와 타일러 그리니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콘스탄사에게 좌측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계속된 2, 3루에서 커닝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3실점했다.

3회는 대량 실점을 하며 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윤석민은 첫 타자 터테르도슬라비치에게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메히아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고슬린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준 윤석민은 살세도에게도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연속해서 맞았다.

이어 해밀턴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더주며 1, 2루 위기가 이어진 윤석민은 베탄코트를 내야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지만 그리니에게 좌측으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3회에만 무려 5실점하며 강판되어야 했다.

구원으로 나온 에디 감보아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윤석민의 실점은 9점으로 끝났다. 총 투구수는 57개로 스트라이크 39개, 볼 1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