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첫 피홈런, 두 번째 시범경기 '2이닝 1실점'
2014-03-20 08:57
윤석민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에서 5회 등판해 2이닝 동안 투구수 24개를 던지며 1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6으로 뒤진 가운데 등판한 윤석민은 첫 타자 로건 포사이드를 유격수 땅볼, 이어서 등장한 브랜든 가이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제이슨 닉스에게 볼카운트 3-1에서 던진 145㎞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홈런을 맞았지만, 윤석민의 투구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첫 타자 커트 카살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뒤이어 저스틴 크리스티안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윤석민은 윌슨 베터밋을 124㎞짜리 커브로 삼진 처리, 메이저리그 첫번째 삼진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티모어는 6회와 9회 1점씩 만회했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4-7로 패했다.
한편 시범경기 방어율 3.00을 기록한 윤석민은 벅 쇼월터 감독 지시로 '선발수업'을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