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30대 그룹 종업원 10명 중 5명 ‘제조업’근무”
2014-04-01 11:00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30대 그룹의 종업원 10명 중 5명이 제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OPNI)에 공개된 자산순위 상위 30위 그룹의 5년간(2008~2012년) 종업원 수를 표준산업분류상 대․중분류로 분석한 ‘30대 그룹 종업원 업종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2년도 30대 그룹의 총 종업원은 123만 2238명이었다.
이 가운데 제조업 근무자는 65만976명(52.8%)으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으며, 도매 및 소매업 13만6,610명(11.1%)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12만8291명(10.4%), 건설업 6만943명(4.9%) 금융보험업 6만 233명(4.9%) 등의 순이었다.
30대 그룹 종업원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제조업의 경우, 5년 동안 종업원이 19.9%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중 제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5년 동안 6.2% 증가해, 30대그룹 속한 제조업의 근로자 증가율이 임금근로자 중 제조업 근로자 증가율보다 13.7%포인트 높았다. 2012년도 30대그룹 종업원 및 임금근로자에서 제조업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2.8%, 20.1%로, 30대그룹 제조업 근로자 비중이 약 2.6배 높았다.
한편, 2012년 제조업에 근무하는 종업원을 표준산업분류상 중분류로 분석한 결과, 제조업 근로자 5명 중 2명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조업에 근무하고 있고, 1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에서 일하고 있다.
제조업 중 5년 동안 종업원 수 증가율이 높았던 업종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조업(38.6%),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제조업(23.7%) 1차 금속제조업(20.8%)의 순이었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노사팀장은 “30대 그룹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제조업이며, 최근 국내 경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는 것을 반영하듯 서비스업에 근무하는 종업원 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