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나영희, 15초 요정 전지현 매니저도 직접 골라…

2014-01-10 21:41

나영희가 15초 요정 전지현의 매니저 채용에도 간섭하고 나섰다.[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나영희가 15초 요정 전지현 매니저 채용에 참견하고 나섰다.

9일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 8회에서 나영희(양미연 역)은 15초 요정 전지현(천송이 역)에게 새로운 매니저라 소개 받은 김수현(도민준 역)을 찾아갔다.

천송이가 어릴 때부터 매니저를 자처하며 연예계 활동을 좌지우지 해온 양미연은 도민준의 집에 찾아가 집안을 둘러보며 “우리 송이 매니저라면 나하고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되니까. 즉, 그 말은 내 마음에도 들어야 매니저를 할 수 있단 얘기지”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양미연은 도민준에게 “하버드 나왔다고? 나이는? 여자친구는 있어요? 아버님은 뭐하시나?”라며 면접관인 마냥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당황한 도민준은 “제가 대답을 해야 됩니까?”라고 되묻자 그녀 역시 살짝 당황하지만 바로 “합격! 나발나발대지 않는 게 마음에 드네. 매니저의 첫 번째 조건이 입이 무거워야 한다는 거거든”이라며 후한 점수를 주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도민준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어주며 “이 번호로 그쪽 번호 보내요. 내가 필요할 땐 수시로 부를 수도 있으니 전화 연결은 24시간 됐음 해”라고 말해 앞으로도 꾸준히 둘 사이에서 참견 할 것을 예고하는가 하면, “참! 우리 송이한테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바로 보고하고, 수고!”라며 딸 천송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내심 드러냈다.

특히 약 2분 가량의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불구, 새침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나영희만의 톡톡 튀는 표정 연기로 새침데기 엄마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 임팩트 있는 장면이었기에 더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전지현은 김수현에게 “나한테 15초만 달라. 내 별명이 15초의 요정이다. 15초의 광고만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15초 뒤에도 여전히 내가 도자기, 강아지, 나무면 무매력이라는 것을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15초 요정(?)으로 변신해 김수현의 키스를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