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어라운드뷰', 국내 블랙박스 시장을 넘본다

2013-12-02 14:25

옴니뷰 주간 영상 [사진제공=이미지넥스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차량용 어라운드 뷰가 국내 블랙박스 시장을 넘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지 넥스트가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시스템 옴니뷰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이 틀을 잡아가고 있다.
 

어라운드 뷰는 차량의 앞·뒤와 양쪽 사이드미러에 각각 1개씩 총 4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차량주변 이미지를 사각 없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모니터링 제품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어라운드 뷰 시장은 올해 100억원대 규모를 형성했으며 내년에는 420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이미지넥스트가 내년 블랙박스 시장을 대체할 것을 선언한 가운데 기존 내비게이션·블랙박스 제조업체들도 어라운드 뷰 수준을 구현하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업계는 내년을 기점으로 이미지넥스트와 블랙박스 업체 간 향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어라운드 뷰 시장이 본격화 된 것은 이미지 넥스트가 지난 3옵니뷰를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출시한 때부터다.


이미지 넥스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어라운드 뷰원천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현재 현대모비스에는 기술을, 르노 삼성에는 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을 본격화한 올 3월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한 옴니뷰’ 85002000여대가 르노 삼성에 납품됐다.


이미지넥스트는 품질 향상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두 가지 전략을 실행에 옮겼다. 최근 외주 제조사를 클리닉룸 등을 갖춘 기업으로 교체해 새 설비에서 제조를 앞두고 있다. 또한 90만원대(공임비 포함)인 현재 가격을 내년에는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신제품 출시로 성능은 올리면서 가격은 내려 대중화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민정 이미지넥스트 AM영업본부장은 현재 대형·고급형 차량 중심인 어라운드 뷰 제품이 차츰 중소형 차량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며 현재 블랙박스 연동이 가능히며 이 달 출시된 영상녹화장치(DVR)로 옴니뷰 영상 저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박스 기능이 내장된 신제품은 내년 출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넥스트의 공격적인 행보에 기존 내비게이션·블랙박스 제조업체들도 어라운드 뷰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파인디지털은 내년 초 330~340도 촬영이 가능한 후방 카메라를 비롯해 이와 연동 가능한 내비를 출시한다. 어라운드뷰 기능을 지원하는 내비를 먼저 출시하고 기존 제품보다 강화된 성능의 어라운드 뷰 성능의 후방 카메라를 출시하는 것이다.


이 후방카메라는 기존에 나와있는 파인디지털 후방카메라(상하 137화각ㆍ좌우 192화각)가 어라운드 뷰에 못미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신제품은 단독 카메라로 구성되며 기존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인 BF300과 iQ5000 등과 연동 기능을 지원한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신제품 후방 카메라는 한 대만으로도 화면 왜곡을 방지했다가격은 12만원 초반으로 저렴하게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