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골든글러브 수상' 이용규 "결혼선물로 골든글러브 주고싶다"

2011-12-11 17:43
'2011 골든글러브 수상' 이용규 "결혼선물로 골든글러브 주고싶다"

▲이용규(오른쪽)-유하나 커플 웨딩 사진 [사진 = 아이웨딩네트웍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오는 17일 탤런트 유하나와 결혼할 이용규가 신부를 향해 공개 애정 표현을 했다.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이용규(26)이 11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제1전시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석민은 올시즌 27경기에 나서 타율 3할3푼3리(4위), 30도루(5위) 등으로 활약하며 팀에 기여했다.

이용규는 "일단 감사드린다. 사실 프로에 들어와 올해가 가장 행복하면서도 힘든 시즌이었다"며 "먼저 KIA 팬분들께 마지막에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받을지 모르는 상이라 소감을 길게 하겠다. 다음주 토요일에 장가를 간다. 사실 외야수 부문 경쟁자들이 너무 쟁쟁해서 아내를 부르지 못했다. 아내가 서운해 할까봐 못 불렀다. 아버님만 오셨다.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태어나서 한 번도 하지 못했는데 '멋진 야구선수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아내에게 할 말은 '자신있다'는 말 뿐이다. 평생 정말 행복하게 해주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에게 '덩치가 작고 힘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올해 뿐이 아닌 내년, 후년에도 이 자리에 서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후보 34명이 등장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10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이날 시상자로는 30주년을 맞아 레전드 올스타로 선정된 김기태(LG), 선동렬(KIA), 이만수(SK), 한대화(한화) 감독, 박정태(롯데), 이순철(KIA), 장종훈(한화) 코치, 김재박 KBO 경기운영위원, 양준혁 SBS 야구해설위원 등이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