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도 박지성 극찬 "박지성이 첼시전 경기의 주인이자 지배자"
2011-05-09 18:21
스페인 언론도 박지성 극찬 "박지성이 첼시전 경기의 주인이자 지배자"
▲박지성 [사진 = QTV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지성이 9일(한국시각) 첼시전에 출전해 보여준 맹활약에 29일 챔피언스리그 상대 팀인 FC 바르셀로나가 있는 스페인의 언론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정규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5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골과 전반 23분 네마냐 비디치의 결승골로 첼시를 2-1로 꺾었다. 첼시는 후반 24분 프랭크 램퍼드가 만회골을 넣지만 맨유로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전반 휘슬이 울리자마자 미드필드 왼쪽에서 공을 잡고 공격수 치차리토에 스루패스를 전했다. 치차리토는 골지역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고, 박지성은 5번째 어시스트 기록을 이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박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는 라이언 긱스의 크로스로 이어졌고 네마냐 비디치의 헤딩골로 연결됐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적극적 태클과 끈질긴 가로채기를 보였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박지성에 대해 '경기의 주인이자 지배자(amo y señor del partido)'라고 포현하며 "박지성이 경기 시작 34초 만에 첼시를 뚫어 냈다"고 박지성의 도움 장면을 묘사했다.
스페인 언론은 박지성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펼칠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와 이미 세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대회에서 맞붙은 박지성은 매번 빼어난 활약으로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