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UAE 아크부대 장병격려

2011-03-13 09:14
임기 중 해외파병부대 첫 방문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아부다비주 알-아인 소재 특수전학교에 파견된 UAE 훈련협력단 ‘아크(Ahk)’ 부대(부대장 최한오 중령·육사 제41기)를 방문, 주둔시설 등을 둘러보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이 임기 중 해외파병 부대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UAE 방문 첫 행사로 아크부대를 찾은 이 대통령은 부대 현황을 보고받고 UAE 군 관계자는 물론 부대원 전원과 사진을 함께 찍었다.
 
 우리나라와 UAE 양국 군은 이 대통령 영접행사를 함께 준비한데 이어, 특공무술과 고공낙하 등 연합훈련 시범을 보였다.
 
 또 이 대통령은 ‘장병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 뒤 부대원에게 특별 제작한 지갑과 노래방 기기 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특히 특수전사령부 부대원 복장으로 현장을 찾은 이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국방협력의 성과로 이어지고 나아가 우리 국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특히 “각자가 외교관이자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세로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UAE군 동료들과도 진실한 우정을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아크부대 방문엔 알 까시미 UAE 대외무역부 장관과 알 루마이씨 군 총참모장 등 UAE 측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아크부대는 현재 우리 군의 다섯 번째 해외 파견 부대로서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란 의미다.
 
 올 1월11일 총 130명 규모로 파견된 아크부대는 △특수전팀 △대(對)테러팀 △고공팀 등으로 구성돼 있고, 교육훈련 지원 등을 주 임무로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크부대는 기존 유엔(UN) 평화유지활동(PKO)이나 다국적군 평화활동과 달리 양자 간 국익안보 협력의 시초다”며 “글로벌 안보협력시대에 맞는 맞춤형 군사협력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