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3일 '외교 성과' 연설…한미일 협력 거론하나

2025-01-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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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퇴임을 일주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3일(현지시간) 임기 중의 외교 성과에 대한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10일 밝혔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장,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동맹국 결집, 한국과 일본 간 안보·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역사적인 합의 체결 등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일 합의'는 한미일 정상이 2023년 8월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안보와 경제 분야 등을 중심으로 3국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내용에 관한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이 임기 종료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지는 연설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미 외교관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정책 기조의 정당성을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직후에도 첫 방문 부처로 국무부를 선택해 외교정책 기조에 대해 연설했는데 이번 연설도 국무부에서 이뤄진다.

당시 그는 "미국이 돌아왔다"며 동맹 복원을 기초로 한 미국 위상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전임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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