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靑蛇) 년 김보라 안성시장의 포부와 결기가 마치 호연지기(浩然之氣:거침없이 넓고 큰 기개)답다. 새해 벽두부터 117년 만에 겪은 폭설 피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안성시 만들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 7일에는 올 한 해 추진할 종합 시책도 내놨다. 지속 가능한 안성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는 한편,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한 출구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미래 먹거리를 창출과 민선 8기 비전인 시민 중심·시민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시민과 약속도 했다. 그러면서 공재불사(功在不舍)를 화두로 던졌다. 즉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한 것이다. (2025년 1월 7일 자 아주경제 보도)
지난해 말 자신에게 배분된 업무추진비 반납이 일 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정부의 지방교부세 감액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정 금액의 3분의 1을 반납한 것이다. 그리고 반납된 예산은 지방교부세 감액 등 세입 부족분 확충과 시민들을 위한 사업에 사용토록 했다.
당시 경기도 최초 연임 여성 시장으로서 청심(淸心)과 절용(節用)을 실천했다고 해서 지방 정가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물론 당연히 시민들의 박수도 받았다. 김 시장의 이러한 진정성은 지난해 시책 추진에서도 빛났다. 국내 최고 문화 관광도시 만들기에 올인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역 문화의 자산화' 등 4개 키워드로 구성된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순항 중이다. 올해 그 성과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적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안성 교통 인프라 새판짜기'도 지난해 치적 중 하나다. ‘수도권 내륙성 광역철도 구축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시민 동참을 끌어내면서 '철도 외딴섬' 안성 탈피를 도모했다.
현재 국토부 문서상으로만 되어있는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2028년 착공이라는 목표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았다. 김 시장의 이 같은 이유 있는 행동에 많은 시민들이 서명으로 동참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산업구조 재편’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며 안성 혁신과 변화를 추구했다.
특히 동신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안성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초석을 다진 것은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안성산업진흥원 설립 추진 더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런 김 시장이 올해 산업, 문화관광, 교통, 민생 안정 및 경제, 농축산업 등 5개 분야 중점 추진 사항을 설정하고 멈춤 없는 실천을 다짐했다.
김보라 시장이 밝힌 것처럼 청사년 한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안성,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눈부시게 발전하는 안성의 참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