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7일 경찰에 출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호처는 이날 "변호인 선임이 안 돼 오늘 출석이 어렵다"며 "오늘과 내일 중 변호인을 선임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면서 1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박 처장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했다.
경찰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박 처장을 내란 혐의로도 입건했다. 박 처장은 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전 가옥에서 진행된 회동에 조지호 경찰청장 등을 부른 인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