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이원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지지 집회에 참여해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밤새 2박 3일 농성하고 있다'는 말에 "힘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며 "매번 우리가 나서야 하고, 여러분들이 옆에 있어서 우리가 이렇게 이겨나갈 수 있지 않나. 큰 힘이 되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쉽지 않다. 다 된줄 알았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한 사람이,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일으키듯이 그게 잠잠해질 때까지는 또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것 같다. 힘내시고 저도 시민으로서, 동지로서 같이 옆에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종은 공수처장을 향해서는 "공수처장님 그 자리에 있는 만큼 그 값어치를 꼭 해주시길 바란다"며 "내란 동조범이 될 수도 민주주의의 길을 가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어떤 길을 택할지 잘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 같은 검사 출신이라고 조금이라도 뒤로 물러서면 경찰과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쪽팔리지 않나. 그만 내려와라. 다들 힘들다. 나라에서 공짜로 밥 주겠다는데 그냥 거기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하라. 징그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