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삼성카드에 대해 규제 환경 변화에도 견조한 이익체력으로 수익성이 방어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한 1333억원으로 컨센서스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원인은 2023년 4분기 중 발생한 미사용한도 충당부채 관련 대손비용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밝혔다.
설 연구원은 "최근 적격비용 재산정에 따라 가맹점수수료율이 추가 하락해 카드업종에 대한 수익성 감소 우려가 높아졌다"며 "다만 과거 대비 작은 수수료율 인하 충격, 삼성카드의 이익체력을 고려하면 관련 영향은 약 200~300억원 내외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존 3년이던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가 6년으로 늘어난 만큼 수익성의 추가 하락 우려도 이전보다 완화될 전망"이라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후 풍선효과로 카드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