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본부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특별수사단장으로서 엄정한 수사를 위해 공조수사본부까지 꾸린 상황에서 휴대전화를 압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 본부장은 앞으로도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본 체제로 흔들림 없이 계엄 사태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경찰의 이른바 '체포조' 인력 지원 의혹 관련 경찰청 국수본과 영등포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우종수 본부장,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 전창훈 수사기획담당관, 이현일 수사기획계장 등 국수본 간부들의 휴대전화가 대상이었다. 국수본 사무실에서 별도 자료는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수본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나서 국군방첩사령부의 요청에 따라 주요 정치 인사를 체포하기 위한 '체포조'에 강력계 형사 10명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게 검찰 측 판단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국수본 간부와 영등포서장 등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