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김병환 위원장 주재로 18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복합지원 추진단 제3차 회의'를 열고 복합지원 서비스 1주년 성과를 점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부터 다양한 금융·고용·복지 서비스 등을 수요자가 편리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서민금융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한 바 있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서비스 연계자 수는 7만1934명으로 전년 대비 44.5%가 증가했다. 금융-고용 연계자 중 무직·비정규직 79.3%, 연소득 2500만원 이하 83.2%였고, 금융-복지 연계자 중 무직·비정규직 65.4%, 연소득 2,500만원 이하 77.3%였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고금리 대부잔액이 줄고, 채무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복합지원의 핵심은 흩어져 있는 각종 서비스를 이용자가 어느 기관을 방문하더라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국민 접점 및 연계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복합지원 정책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등 관계부처는 서비스 유입경로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던 복합지원을 민간 금융회사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은행권은 물론 복합지원 주요 대상자인 서민·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저축은행·여전사·대출비교플랫폼도 복합지원 서비스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복합지원 분야도 확대된다. 고용 분야에서는 근로복지공단의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사업(금리1%, 최대 1천만원)이 추가 연계된다. 주거 분야에서는 서민금융센터-한국주택금융공사 간 전산 연계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서민금융 성실 상환자 등이 특례전세자금보증을 받고자 할 때 증빙자료를 스스로 수기 제출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 원활한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의 상담 인력도 늘릴 예정이다.